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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292339?sid=104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외무장관급 회의에서 프랑스가 불참함에 따라 유럽 내부에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 외무장관 회의의 참석 대상인 캐서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카레스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일수록 프랑스의 불참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서방의 연대 고리를 프랑스가 잘라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끝난지 이틀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 또한 모호한 입장을 밝혀 동유럽 국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협상에 나설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지만, 러시아에게도 안전 보장을 약속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프랑스의 동유럽 우방국들 사이에서 반발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Oh FFS"(for fuck's sake, 젠장)이라며 강한 어조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의 불참으로 인해 이어질지 모르는 우방국들의 탈주를 방지하기 위해 대처에 나섰다.
미하일로 표돌락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안전 보장이 필요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국제 사회"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서방 국가들의 단합을 요청했다.
외교계에서는 프랑스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상당 부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모호한 태도를 내비침으로써 국제 사회로부터 불필요한 추궁을 받는 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