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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맞으니 올라온 오톨도톨 빨간 점 ‘피부의 감기’ 장미비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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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3-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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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가 취미인 김모씨(30)는 언제부턴가 배에 생긴 분홍색 반점을 발견했다. 처음엔 겨울철 낮은 기온에도 야외에서 달리기를 해서 피부가 튼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1~2주가 지나면서 붉은 반점이 여러 개 더 늘어나더니 옆구리와 허벅지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반점이 나타난 부위가 가끔씩 간지럽고 피부 각질이 벗겨지는 증상까지 나타나자 병원을 찾은 김씨는 ‘장미비강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미비강진은 이름 그대로 장미색이나 분홍색의 타원형 반점이 몸통 중심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경우에 따라 팔과 다리에 번지기도 하지만 목이나 얼굴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반점 부위에 가늘고 얇은 형태의 흰색 각질(인설)이 벗겨지는 특징을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피부의 감기’라는 별명이 있다. 드물게는 두통이나 권태감, 발열 등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피부 발진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고, 여러 면역 관련 세포들의 변화가 조직검사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면역계와 연관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행히 발진은 보통 6~8주 사이에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부분 처음에 나타난 일차발진이 사라지고 타원형이나 고리 모양의 이차발진이 나타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드물지만 몇주 안에 재발하기도 하며, 병변이 보다 어두운 색깔의 반점으로 변하는 색소침착이 오래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히 낫는 질환이지만 가려움이나 피부 병변이 있으면 보습제나 약한 수준의 스테로이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김대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장미비강진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호전될 수 있지만, 가려움증 등 동반 증상이 불편하거나 피부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국소스테로이드 인스타 팔로워 도포 또는 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 병변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스타 팔로워 면역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므로 인체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게 과로와 과음,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장미비강진이 발생했다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 반신욕 등 장시간 뜨거운 물 목욕을 피하고, 겨울철이나 환절기 때 개인 위생에 유의하며,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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