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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는 영화계..관객 감소·행사 취소·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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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우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2-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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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한국영화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 여름 기대작들 잇단 개봉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었던 극장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휴 시작일이던 14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42만 1475명, 15일은 65만 8020명, 16일은 59만 5754명, 17일은 40만 4969명이었다.

전주 토요일인 8일 총관객이 72만 9452명, 일요일인 9일 65만 4596명인 데 비해 연휴였던 점을 고려하면 관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임시공휴일인 17일 관객이 15일에 비해 25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 같은 관객 감소 추이는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14일부터 실시한 영화 할인권 배포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17일부터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비상이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17일 예정됐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무대인사가 취소됐고, 송중기 김태리 주연 영화 '승리호' 제작보고회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승리호' 제작보고회는 6개월여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라 주목받았지만 결국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곽도원 주연 영화 '국제수사'는 아예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국제수사'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18일 기자시사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봉을 전격적으로 무기한 연기하면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19일 예정됐던 정형민 감독의 '카일라스 가는 길'은 기자시사회를 취소하는 한편 개봉 연기도 고민 중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21일과 22일 예정됐던 다큐멘터리 야외상영회 'DMZ시네라이브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19일 기자시사회를 열고 20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라이브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었던 '테넷' 측도 행사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측은 18일 오전 각 극장들과 행사 진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각 극장들은 기자 시사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말을 하는 행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방침에 따라 시사회는 마스크 착용과 객석 거리두기를 하면서 진행하는 만큼 통상적인 영화 관람과 같아서 무방하지만 질의응답을 하는 행사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 이에 따라 '테넷'은 기자시사회는 정상적으로 열되 라이브 컨퍼런스는 취소하고 22일과 23일 예정된 유료시사회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8월말, 9월초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비상이 걸렸다. 언론시사회는 진행하더라도 감독, 배우의 질의응답은 어려운 상황이라 예정된 행사들의 정상 진행이 어려워진 탓이다. 각 영화 관계자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국제수사'가 개봉을 연기한 것처럼 개봉을 연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말과 3월초에도 각 개봉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 않은 9월 개봉 예정작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여파가 어떨지 지켜보다가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개봉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http://n.news.naver.com/entertain/movie/article/108/000288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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